"환시, 수십년간 못 본 변동성 나타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월가 외환 전문가인 옌스 노르드빅 엑산테 데이터 창립자는 미국이 환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환시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르드빅 창립자는 월가에서 수년간 최고 외환 전문가로 꼽힌 바 있으며 배런스는 노르드빅과 그의 팀이 ▲터키의 취약성 ▲미국 달러화가 연준보다 글로벌 성장 사이클에 더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점 ▲미국이 멕시코보다 중국과 더 오래 무역전쟁을 할 것이라는 점 등을 일찍 예측해왔다고 전했다.

노르드빅은 6일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잠재적으로 환시에 개입할 수 있는지를 두고 큰 논쟁이 있다"며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다른 이들이 '개입하지 않기로 지금은 결정했다'고 말했는데 회의에서 논쟁이 있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상당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중앙은행에 분석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들은(중앙은행들은) 개입 가능성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이는 수십년간 볼 수 없었던 상당한 환시 변동성(incredible volatility)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환시 개입 가능성과 이에 대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준비 부족이 커다란 시장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르드빅은 고객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를(미국의 환시 개입 가능성을) 대비를 해야 한다"며 "달러가 계속 강해질 경우, 특히 유로가 패리티(1달러=1유로)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더욱 확률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 상황과 이에 따른 정치적 압력이 환시 개입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르드빅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였다"며 "1.9%가 아니었던 게 다행이긴 했지만 다음 분기에는 1.5%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수 분기 동안 재정의 효과는 긍정적인 것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바뀔 것이며 투자를 저해하는 무역 분쟁 불확실성, 제조업 침체 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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