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6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피셔 전 총재는 시장이 다소 앞서가는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하거나 의장이 발표를 할 때 희생 제물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곤 했다며 시장이 연준의 배를 갈라 점을 쳐왔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발표에서 듣고자 하는 내용이나 원치 않는 목소리는 없는지 시장이 연준을 제단에 올려놓고 단서를 찾아왔다는 게 피셔 전 총재의 견해다.

한편, 피셔 전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연설에서 경기 확장 추세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과 달리 완화 신호로 판단하지 않았다.

그는 연준의 방향을 판단할 단서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매우 훌륭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피셔 전 총재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 같다면서 50bp 인하는 물 건너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가 제로(0%) 수준까지 낮아지기 위해서는 인하 결정을 여러 번 내려야 한다며 누구도 원하지 않는 금리 수준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더욱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시장은 지난 7월 금리를 인하한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1.75~2.00%로 25bp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90% 수준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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