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점심 무렵 오퍼(매도) 물량에 하락폭을 소폭 확대하며 1,190원을 터치했다.

이후 1,19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0원 내린 1,191.30원에 거래됐다.

점심시간인 오후 12시 35분 무렵에는 1,190.70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8월 1일 저점인 1,186.10원 이후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으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갭다운 출발했다.

이후 1,193~1,194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던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역외 오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며 하락폭을 소폭 확대하면서 1,190.70원을 터치한 후 1,19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과의 연관성은 떨어졌다. 달러-위안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7.12위안 수준까지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이 얇은 가운데 주목할만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은 아닌 것 같고 역외 오퍼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급을 따라 움직이는데 최근엔 레벨 따라 물량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네고도 급하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딱히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과 같은 수준인 106.88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0달러 오른 1.102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2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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