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2.4% 쉽지 않아…구조개혁 노력 지속할 것



(공주=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재정은 내년도 예산을 확장적 기조로 편성하려고 노력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폴리시믹스(Policy Mixㆍ정책조합)가 필요한 때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그런 것들이 감안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9일 공주 산성시장에서 기자의 '여전히 더욱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통화의 완화적 기조 여부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제가 말하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한 셈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달러-원 환율이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환율은 여태까지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200원 이상까지 올라가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 1,190원대로 예전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ㆍ중 무역갈등이라든가 일본 경제보복, 브렉시트(Brexitㆍ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신흥국의 경제 위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환율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혹시나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이 확대되면 정부로서는 늘 시장안정조치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2.4~2.5% 달성 여부에 대해선 "쉽지 않은 여건"이라며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경제활력을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잠재성장률을 2.5~2.6%로 낮춘 것과 관련 홍 부총리는 "경제가 성숙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지라도 원인으로 보면 자본, 노동 기여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총요소생산성 떨어지는 게 심각하다"면서 "정부로서는 노동, 자본 기여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총요소생산성을 높이는 대책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력을 제고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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