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6분 현재 전일대비 6.20원 하락한 1,190.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장중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점심 시간 도중 낙폭을 확대하며 1,190원 선을 터치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추가 급락하며 1,190원을 하향 돌파했고, 오후 1시 54분께 전일대비 7.80원 하락한 1,189.10원을 나타냈다.
달러-원이 장중 1,18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낙폭을 소폭 회복해 1,19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호가가 얕은 점심 시간 중 역외 오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왔고 1,190원 선이 하향 돌파되자 추가 롱 포지션 정리도 가세하며 달러-원을 급락시켰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에다가 달러-원의 급락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포지션 정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190원 선이 하향 돌파되면서 포지션 정리 움직임이 더해져 달러-원이 급락했다"면서도 "다만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원의 움직임이 유독 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80원 선 초반에서 추가 롱스탑이 크게 나올 수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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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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