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BAML은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기는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때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LF 금리 인하 후에는 연내에 벤치마크 예금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BAML은 전망했다.

현재 예금 기준금리는 1.5%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대출금리 개혁을 통해 대출우대금리(LPR)가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를 대체하도록 한 바 있다.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MLF 금리가 내려가면 LPR 역시 낮아지게 된다.

인민은행이 지난주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전격적으로 지준율을 50bp 인하했지만, 지준율 인하만으로는 신용 창출을 촉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BAML은 말했다.

BAML은 "과거 경험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지준율 인하는 7일물 레포 등 단기조달 금리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장기 대출금리와 신용 수요를 촉발하는 데 미치는 영향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의 50bp 지준율 인하는 오는 16일부터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월15일과 11월15일 두차례에 걸쳐 도시 상업은행에 대해 추가로 100bp의 지준율 인하가 적용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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