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넥슨이 허민 대표가 설립한 원더홀딩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넥슨은 원더홀딩스에 신주 인수 방식으로 3천500억원을 투자해 총 11.1%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허 대표가 설립한 원더홀딩스는 e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와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 에이스톰 등을 소유한 지주사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과 원더홀딩스는 양사 성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향후 넥슨은 원더홀딩스 산하 게임개발사인 원더피플과 에이스톰의 게임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에 협력하고, 허민 대표는 넥슨의 외부 고문으로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한다.

앞서, 허 대표는 지난 2001년 네오플을 창립한 뒤 2005년 글로벌 히트작인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했고, 2008년에 이를 3천800억원에 넥슨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허 대표는 이후 위메프 창업을 통해 국내 e커머스 시장에 기틀을 닦는 동시에, 에이스톰과 원더피플 등 게임 개발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이정헌 넥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원더홀딩스의 자회사들은 게임 및 e커머스 등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게임에 대한 허민 대표의 높은 열정과 통찰력은 앞으로 넥슨의 차별화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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