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 채용설명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이수용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잃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9일 오후 서울시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올해 직장생활 31년째인데 그중 기업금융(IB) 업무를 27년 했다"며 "한투증권은 좋아하는 업무를 계속 시켜주는 회사"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회사가 아니다. 처음에 선택한 업무를 계속하게 된다"며 "10년 후에도 그 업이 좋을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7~8년 전만 해도 증권사에서 가장 스펙이 좋은 인재가 몰리고, 경쟁이 치열했던 분야는 리서치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IB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이하로, 2%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는 애널리스트는 퇴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뉴욕 맨해튼을 보면 얼마 전까지 성과 보너스를 제일 많이 받은 직군은 IB였는데, 최근에는 프라이빗뱅커(PB)로 바뀌었다"며 "우리도 머지않아 그렇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PB 업무 중 어느 분야가 가장 유망한지 묻는 질문에는 "PB는 종합예술"이라며 "리테일사업부 내에 부동산 전문가, 회계사, 세무사 등이 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다 같이 한다"고 답했다.

정 사장은 "지난 25년간 자동차 회사 주가는 2배, 인터넷 기업은 1천배 올랐고, 금융회사는 이들과 같이 컸을 것"이라며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도 초대형 IB의 역할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와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묻는 말에 대해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카뱅과의 비대면계좌로 유입된 고객 110만명 중 82%가 20~30대로, 이들을 위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콩나물 사듯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리테일 사업과 관련해서는 "리테일 사업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비즈니스"라며 "주식을 사고파는 비즈니스는 끝났고, 리테일 비즈니스가 바뀌어야 하는 방향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는 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의 한투증권 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년에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게 되면 (앞서 비전2020에서 제시했던) 시가총액 20조원이 얼추 되고, 상반기 ROE도 세후 18%였다"며 "2020년 이후 비전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앞으로의 10년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CEO와 오너가 직접 대학가를 찾아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올해도 정 사장이 오는 19일 한양대에서, 김남구 한투증권 부회장이 10일 서울대와 17일 고려대에서 직접 채용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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