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장중 1,180원대로 급락 후 낙폭 줄여 마감…3.90원↓
[서환-마감] 장중 1,180원대로 급락 후 낙폭 줄여 마감…3.90원↓
  • 임하람 기자
  • 승인 2019.09.0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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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180원대로 급락한 후 낙폭을 소폭 축소하며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 하락한 1,1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전격 인하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 정책 기대감으로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이날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오전 장중에는 1,190원 선 위에서 제한적 하락세를 보이다 호가가 얕은 점심시간 중 역외 매도 물량에 추가 하락해 1,190원을 터치했다.

오후에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자 낙폭을 가파르게 키워 전일대비 7원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급락했다.

장중 한때는 1,18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이 1,18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최근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하던 결제 물량이 대부분 소화되자 비드 공백 현상이 나타나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다만, 가파른 하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나왔고 오후 장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안정과 관련된 발언을 내놓자 달러-원은 낙폭을 점차 축소해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공주 산성시장에서 기자의 질의에 "환율은 여태까지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200원 이상까지 올라가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 1,190원대로 예전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1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5.00∼1,20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딜러들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 분위기와 강한 위험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이 1,180원대까지 추가 하락해 저점을 탐색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날 장중 달러-원의 하락 폭이 다른 통화에 대비해 컸고 국내 펀더멘털 여건 등이 크게 개선된 점이 없는 만큼 위쪽으로도 변동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리스크 온 분위기이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다"며 "달러-원은 1,180원대 초반까지 추가 저점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이날 다소 급하게 밀린 감이 있긴 하다"며 "이날 장중 1,190원 선이 일시적으로 뚫렸으나 즉각 반등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 정도에서 하단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3.80원 하락한 1,193.1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190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나타냈다.

그러나 호가가 얕은 점심시간 중 1,190원을 터치했고 오후 들어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해갔다.

오후 1시 54분께 1,189.1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내 달러-원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고 홍 부총리의 시장 안정 발언 등이 나오며 낙폭을 서서히 줄여갔다.

결국 시가와 0.10원 차이가 나는 1,193.00원에서 마감했다.

다만 이날 일중 저가는 1,189.10원, 고가는 1,195원으로 변동 폭은 5.90원에 달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5억4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2% 상승한 2,019.55, 코스닥은 0.85% 하락한 625.7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 3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9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7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25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8.45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8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7.2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6.98원, 고점은 167.9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5억 위안이었다.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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