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서영태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호재에 상하이종합지수가 두 달 만에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로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14포인트(0.84%) 상승한 3,024.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마감가 기준 3천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7월5일 이후 처음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71포인트(1.91%) 오른 1,689.2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한 두 지수는 이후 오르막을 걸었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해 증시가 힘을 받았다.

인민은행은 6일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대형은행과 소형은행 지준율은 각각 13%, 11%로 낮아지게 됐다.

인민은행은 이번 인하로 9천억 위안(1천260억 달러) 규모 유동성이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가운데 당국이 유동성 공급으로 경제 활력 제고에 나서자 시장 참가자들 심리가 고무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10월 초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이달 말에 차관급 무역협상도 워싱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8월 수출입 지표는 다소 부진하게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 달러화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1.0%, 수입은 5.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무역흑자는 348억4천만 달러로 예상치 442억 달러를 밑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종, 정보기술업종이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서 4% 가까이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으로 시중에 1천200억 위안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은 또 1천765억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이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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