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그동안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0bp 내린 1.235%, 10년물은 2.8bp 하락한 1.35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상승한 110.90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이 1천742계약 샀고, 외국인이 2천47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7틱 오른 133.86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33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56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추석을 앞둔 관망장을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3년 기준 1.3% 정도를 저항선으로 보고 있는데, 레벨이 가까워 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당분간 박스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국채는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석이 지나고 나면 매수 심리가 돌아올 것으로 본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 (매수 심리가) 조금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9bp 내린 1.261%,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3.0bp 하락한 1.3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지표 부진 등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1.5645%, 2년물 금리는 2.03% 오른 1.5484%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13만 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인 15만 명을 밑돌았다.

국채선물은 상승폭이 소폭 변동한 것을 제외하면 장중 꾸준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조 원 가까이 국채와 통안채를 순매수한 것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약세장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천478계약, 65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7만8천5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8천945계약 줄었다. LKTB는 6만1천63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682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 내린 1.235%, 5년물은 2.8bp 하락한 1.30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8bp 떨어진 1.35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3.6bp 내린 1.326%를 나타냈다. 30년물은 3.4bp 하락한 1.306%, 50년물도 3.4bp 내린 1.306%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떨어진 1.290%, 1년물은 보합인 1.253%를 나타냈다. 2년물은 1.4bp 내린 1.27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7bp 하락한 1.7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8bp 떨어진 7.84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1.54%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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