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9일 내다봤다.

무역 문제 관련한 부정적인 언급이 나올 가능성 등은 여전한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KBW의 R.J 그랜트 주식 거래 담당 이사는 "중앙은행이 지속해서 시장의 뒤를 받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현재는 긍정적인 선순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무역 관련 발언 수위가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 "이점이 가장 큰 동력이며, 또 다른 트윗 폭풍이 없다면 시장은 현 수준이나 그 이상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XTB의 데이비드 체탐 수석 시장 분석가는 "파월 의장의 금요일 연설 이후 시장은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는 대폭 낮아졌으며, 시장은 이제 관망 모드에 있다"고 지적했다.

슈왑 금융 연구 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부대표는 "미·중이 10월에 회담할 것이란 믿음이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는 아직 없다"면서 "현재 양측의 명백히 다른 위치를 고려하면, 진짜 무역 합의를 상상하는 것은 어려운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최고 투자 전략가는 "경기 펀더멘털 요인들이 주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오른 시점에서 오전에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이를 다시 밀어 내릴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의 트윗은 주가에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트럼프의 8월 초 트윗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경제 지표가 평균적으로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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