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은행, 코트라(KOTRA) 등 경제단체와 금융기관 등이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뭉쳤다.

대한상의는 10일 중구 상의회관에서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외 인수·합병(M&A) 및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국내 기업이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M&A나 해외 시설 투자를 할 경우 힘을 합쳐 지원한다.

협의체에는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협회는 물론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의 협회, 코트라, 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이 참여한다.

대한상의와 반도체산업협회, 코트라, 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해외기업과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발굴한다.

금융기관들은 해외기업 인수와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도 협의체의 전문 지원단으로 참여해 해외 M&A 관련 금융·세제·법령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의체 운영과 실무는 대한상의와 산은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국내기업의 해외 M&A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외 M&A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신속히 확보하고, 스케일업을 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소재·부품·장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핵심기술 확보는 미래 우리나라 핵심산업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며 "기업단체와 국내 대표 금융기관들이 기술확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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