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경쟁사의 목소리에도 경청해야 한다고 10일 강조했다.

고객의 목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넘어 고객의 고객(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과 경쟁사(VOCO·Voice of Competitor)에도 관심을 갖고 경영을 해야 한다는 당부다.

효성은 올해 5월부터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AT커니와 손잡고 디지털 VOC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씨-큐브(C-Cub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효성은 내년 2월까지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전사에 적용할 방침이다.

씨-큐브 프로젝트는 고객과 고객의 고객, 경쟁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효성은 우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4개 사업부에 디지털 VOC 플랫폼을 구축하고 9월 2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시장과 기술 정보, 고객 불만, 대응 현황 등 VOC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효성은 수익성 향상과 신규 매출 증가 등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용 AT커니 대표는 "효성과 같은 B2B 기업에서 디지털 VOC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의 인사이트를 경영 전반에 적용하고 혁신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며 "고객을 넘어 엔드 유저까지 만족시키겠다는 조 회장의 고객 경영 철학이 수익 창출과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필리에르 파리 전시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VOC 활동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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