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달러-원이 급격히 레벨을 낮춰온 만큼 이날은 쉬어가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지급준비율 인하로 촉발된 통화 완화 기대가 강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 심리가 강하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은 보합 수준인 1,191.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3.00원)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이날 코스피 호조와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은 일시적으로 1,190원을 하향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관련된 달러 매도 물량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8.00∼1,19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최근 달러-원이 매우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분위기 자체는 하락 분위기이지만 지난 며칠간의 하락세가 급격했던 만큼 이날은 쉬어가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추석과 관련된 물량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일 수 있다. 관련 물량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증시가 워낙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고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까지 나오면 달러-원은 이날 재차 1,19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6.00원

◇ B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은 큰 변동 없이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급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이고 장중 1,180원대를 시도할 수도 있겠으나 크게 빠지지는 못할 것 같다. 전일도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가 많이 들어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 상황에서 달러 롱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본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부담감도 있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하락을 시도하며 숏 포지션 구축이 나올 경우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89.00~1,195.00원

◇ C은행 딜러

오늘 달러-원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CB의 통화 정책 회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기 모드가 조성됐다. 장중 주로 1,19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 1,180원대 후반으로 내릴 수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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