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올해 상반기 27곳의 비금융 업종 한국 기업을 검토한 결과 19곳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무디스는 "평가 기업 중 긍정적인 신용 평가를 받은 곳은 다섯 곳에 불과했고 세 곳은 중립적인 결과였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면서 한국 기업의 이익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은 기술 및 화학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진다"며 "이들 업종은 상당량 중국에 원자재와 부품을 수출한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신용 등급을 평정 중인 24개 민간 기업 중 13곳은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등급 하향 검토 대상"이라며 "긍정적인 등급 전망은 없고 향후 12개월간 기업들의 신용 등급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은 한국 기업의 신용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제품 공급 면에서 행정적인 지연 정도의 결과가 예상된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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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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