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업구조 변화까지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세계 경제와 교역 환경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전략"이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불확실성 확대, 나아가 국제분업 구조의 변화까지도 대비하며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지난 2월 백범기념관에 이어 두 번째 현장국무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경제 강국을 위한 국가전략 과제다. 한일관계 차원을 뛰어넘어 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라며 "제조업을 혁신하고,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길이다.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성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구체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국산품 대체를 목표로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25개 핵심 품목의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소재의 국산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대기업과 국산 부품 양산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예산을 지난 19년간 투입한 5조4천억원에 버금가는 5조원으로 편성하고 세제, 금융, 입지, 규제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강력한 추진체계로 현장의 변화를 촉진하고 지원하겠다"면서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기업 간 협력 모델 정착과 제도 개선을 중점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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