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들의 순이익은 2천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억원(7.7%)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2018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409억원(18.4%) 증가한 것이다.

11개 회사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이며, 11곳 모두 흑자였다.

영업이익은 6천33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0억원(7.6%) 증가했다.

영업수익 중 신탁보수는 3천939억원(영업수익의 62.1%)이며, 이중 차입형과 관리형토지신탁 보수가 3천182억원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차입형토지신탁의 수탁고는 8조3천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천억원(1.2%) 줄었고, 신탁보수는 1천926억원으로 같은 기간 280억원(12.7%) 감소했다.

관리형토지신탁의 경우 수탁고는 59조3천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조8천억원(5.0%) 증가했다. 신탁보수는 1천25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17억원(49.7%) 늘었다.

영업비용도 2천86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33억원(34.4%) 증가했다.

임직원 수 확대에 따른 급여 증가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294억원(19.1%) 늘어난 1천837억원이었다.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 건전성 하락으로 대손상각비도 323억원(99.4%) 증가한 648억원으로 늘었다.

부동산신탁사들의 총자산은 5조3천21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6천110억원(13.0%) 증가했다.

총부채가 2조4천712억원으로 전년말보다 4천412억원(21.7%) 증가했고, 이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자기자본은 2조8천504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천698억원(6.3%) 증가했고, 신탁계정대여금은 3조5천42억원으로 같은 기간 2천796억원(8.7%) 늘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et Capital Ratio· NCR)은 평균 735%로 전년말(856%) 대비 121%포인트 하락했다.

11사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하며,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219조7천억원으로 전년말보다 대비 12조9천억원(6.2%)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토지신탁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NCR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재무 건전성 감독 강화 추진 중이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 및 NCR 산정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 시행을 준비 중이다. 또 토지신탁의 사업장별 리스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서 서식 개정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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