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국채에 연동해 상승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1.6bp 오른 1.251%, 10년물은 3.5bp 상승한 1.39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10.84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15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8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하락한 133.51이었다. 보험이 815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66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대외 금리에 연동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를 따른 장세"라며 "연휴를 앞두고 있고, 국내 자체적인 이슈로 시장이 움직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변동성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장을 반영해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며 "수급이 꼬여있어 금리 레벨은 8월 중순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부담이 워낙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장에서 금리가 상승한 것 때문에 약세 출발했다"며 "약세장이 계속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오전보다 추가적인 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4.0bp 오른 1.275%,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2.2bp 상승한 1.3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 확대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하며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11bp 상승한 1.6456%, 2년물 금리는 4.85bp 오른 1.596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한 뒤 완만하게 낙폭을 확대했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소식도 채권 약세를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중국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8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662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01계약 늘었다. LKTB는 2만4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4천286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