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수출통제 위반 혐의로 몰수했던 화웨이 장비를 반환함에 따라 화웨이가 미국 정부 기소 건을 철회했다고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7년 9월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캘리포니아 소재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거쳐 중국으로 보내려던 장비를 몰수한 바 있다.

이후 2년 동안 미국 정부는 장비를 화웨이에 돌려주지 않았으며 화웨이는 지난 6월 미국 상무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을 기소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의 장비 반환을 위해서 특별한 허가가 필요한지를 놓고 장비를 몰수했다.

화웨이는 그러나 특별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장비 몰수 2년 만에 미국 정부로부터 장비를 중국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수출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는 장비를 돌려받았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 정부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적이고 설명되지 않은 몰수 이후에 미국 정부가 장비를 반환했으며 화웨이는 기소를 철회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몰수가 불법적이고 임의적이었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이어 자발적으로 기소를 철회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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