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실수요 및 수급 상황을 주시하며 1,190원대 초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0원 하락한 1,19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일대비 소폭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며 등락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1,189.30원까지 내렸으나 주로 1,190원 초반 박스권에서 거래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1,180원대 안착은 아직 부담스럽다는 심리가 강하다.

달러-원은 이날 오후 주로 1,191원대 부근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수요 물량을 그때그때 처리하는 장세다.

오전 중 달러-원이 잠시 1,180원대를 터치하자 결제 수요가 유입돼 하단이 지지됐다.

낙폭을 축소할 때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도 들어왔으나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스피는 2,02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오전 장중 역외 달러-위안(CNH)은 7.10위안대로 급반락 후 물가 부진 등에 보합권으로 재차 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추석 연휴 전이라 포지션 플레이를 활발하게 하기는 어렵다"며 "1,180원대 안착하기에는 저점 인식 등이 있어 1,190원대 초반 박스권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0엔 상승한 107.40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1달러 내린 1.104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8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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