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한상의에 위치한 소재ㆍ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해 핵심 소재ㆍ부품 수급 동향과 우리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가 한일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까지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소재ㆍ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합동 조직으로, 총 32개 기관에서 파견된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개소한 이후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산업계 영향이 예상되는 159개 품목의 수입·사용기업 1만2천479개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했다.

또 특정국가 의존도, 수급 차질시 파급효과, 잠재 애로 제기기업 등을 중심으로 500여개 중점관리기업을 선정해 1대1 밀착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5천561억원(354건) 규모 금융지원, 특별연장근로인가 등을 통한 9개 기업에 대한 생산확대 지원, 3개 기업에 대한 대체 수입처 발굴 지원 등 총 375건을 해결했다.

제도개선 관련 내용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9월 중 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회에 상정해 해결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센터를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바, 센터가 산업 현장에 대한 밀착점검을 강화하고 애로 발생시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관련 지원정책들이 산업 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되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도 점검해서 지속 보완할 수 있도록 센터가 대(對)기업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센터 관계자에게 "우리 부품·소재·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그래서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한 차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기까지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원센터에 금융팀이 들어오면서 힘을 받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금융은 공기 같은 것"이라며 "상당히 기본 인프라다"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부처에서 파견 나온 만큼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물었고 센터 관계자는 어렵지만 잘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원센터의 애로를 유형별로 구분해서 차질 없이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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