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손지현 기자 = BNK금융그룹이 올해부터 3년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혁신성장기업에 약 21조원을 지원하기로 10일 확정했다.

BNK금융은 지난 6월 김지완 회장 주재하에 BNK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대출·자본투자·디지털·일자리 등 4개 분야에서 혁신금융 지원사업을 발굴해왔다.

이 중 가장 많은 19조5천억원은 부산·경남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출 혁신 부문 11개 과제에 지원된다.

이는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가 핵심이다. 기술금융, 동산금융 지원,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더불어 포괄적 상환능력 평가 등 기업여신 시스템 개선 등도 포함된다.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며, 경남은행은 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내 스타트업과 핀테크 스케일업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본투자 혁신 부문 4개 과제에는 3년간 4천300억원, 5년간 7천억원 수준의 자금이 투자된다. 특히 자본투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5년간 창업기업 및 스타트업에는 1천억원, 성장기업에는 4천억원, 구조조정기업에는 2천억원 등의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지역 내 핀테크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부문에는 약 20억원이 투입된다. BNK금융은 다음 달 중으로 'BNK 핀테크 랩'을 개소해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시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 투자 펀드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일자리 혁신을 위해서는 3년간 10개 과제에 7천800억원가량이 투입될 계획이다.

혁신성장 선도기업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이 지원될 계획으로, 특히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대출도 이뤄질 방침이다.

BNK금융은 정기적인 혁신금융협의회 개최를 통해 추진 성과를 점검하면서, 기업체나 산학협력 등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부울경 지역의 혁신 성장기업에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여신을 지원할 뿐 아니라 모험자본을 활용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wkim2@yna.co.kr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