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의 수출과 물가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며 추가 부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보고서에서 "수출과 민간 수요가 7~8월에 약화하고 있으며 이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물가지수도 8월 제로로 떨어져 9~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할 확률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수 개월간 장기적인 경제 약화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추가 완화에 대한 요구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올해 지출을 크게 늘렸으며 2020년에도 이 같은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7월 금리 인하가 조달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췄다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25bp 더 인하하고, 내년에도 추가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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