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하면서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 장세를 나타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1.242%, 10년물은 1.7bp 오른 1.370%에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10.89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이 6천446계약 샀고 외국인이 6천56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33.79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32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252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장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모드로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도 관심이지만 시장이 최근 지나친 기대에 조정을 받아 평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의 (현물) 대규모 매수가 확인된 만큼 글로벌 금리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3년물 금리가 1.25% 부근에서는 막힐 것"이라며 "FOMC까지는 지금의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4.0bp 상승한 1.27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2bp 오른 1.377%에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이번 주 12일에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주요국의 부양책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10년물은 8.11bp 오른 1.6456%, 2년물은 4.85bp 오른 1.5969%에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 유세 발언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협상 기대감은 높아졌다.

이에 국채선물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축소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늘 거래의 결제일이 추석 연휴 뒤인 16일이기 때문에 장세의 의미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국채선물 시장의 장 마감 전 매수세 유입은 미국 금리의 영향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한계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지표물이 교체된 국채 20년물이 강세를 나타내 시장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7bp 오른 1.242%, 5년물은 0.9bp 내린 1.29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7bp 상승한 1.370%를 기록했다.

20년물은 3.8bp 내린 1.28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2bp 하락한 1.304%, 50년물도 0.1bp 내린 1.30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오른 1.291%, 1년물은 1.2bp 상승한 1.265%를 나타냈다. 2년물은 0.7bp 오른 1.28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상승한 1.74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오른 7.84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보합 수준인 1.54%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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