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최고경영자(CEO)가 사우디 주식시장 상장이 임박했다고 확인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아민 나세르 아람코 회장이자 CEO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주주들이 상장 결정을 내릴 때마다 아람코는 상장 준비가 돼 있다고 늘 말해왔다"며 "상장은 곧 이뤄질 것이며 지금 준비가 돼 있고 그것이 결론"이라고 말했다.

나세르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상장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상장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지역에서 어떤 것들이 고려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주요 상장 지역은 국내지만, 다른 지역에도 상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력 상장지역으로 떠오른 일본 도쿄거래소에 대한 질문에 그는 "주주가 결정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왕실은 아람코 지분 1%를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올해 말 이전에 상장하고 나머지 1%를 2020년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람코가 약 5%의 지분을 기업 공개(IPO)하려는 계획의 첫 번째 단계다.

아람코는 당초 2018년에 IPO를 계획했지만, 복잡한 기업 구조 등에 연기됐다. 아람코가 상장되면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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