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가계의 재정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가계소득이 지난해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가계 중위 소득은 지난해 6만3천179달러로, 물가 상승률에 따라 조정된 2017년 중간값과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빈곤율은 11.8%로, 2017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4년 연속 연간 하락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가 일자리 증가, 경제 생산, 기업 이익 등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 소득은 지난해 경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지난 10년 동안 경기 확장이 이어지고, 그 결과 최근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 기간 소득 성장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4%를 하회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이유 중 하나는 고용주들이 기술을 써 임금을 억제하는 데 더 능숙해졌기 때문"이라며 "통신, 은행과 같은 산업에서의 통합 역시 소득 증가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노조 소속 근로자 비중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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