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정책 등 대외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볼턴 보좌관의 전격적인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의 체제 전복 등을 주장하는 등 대외정책에서 강경 노선을 주장해온 '슈퍼 매파'로 꼽힌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데서 볼턴 경질 소식 이후 하락 전환해 전장보다 0.3%가량 내린 57.69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존스는 볼턴 보좌관의 경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무력 마찰을 원하지 않는다는 시각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측의 협상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원유시장에서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줄었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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