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얼마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인베스코의 EMEA 지역 이자율 담당 최고투자책임자는 "전문가들은 ECB가 10bp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반면 이달 중순 현재 시장은 20bp 금리 인하는 물론 양적완화(QE)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서 "이는 QE의 강도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마덴 시장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미국과 달리 유럽 투자자들은 ECB가 얼마나 공격적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다"면서 "ECB의 의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망 모드이며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볼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강한 소비와 여전히 낮은 실업률로 인해 양호하다"면서 "중앙은행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지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 회복이 이어질지 아니면 경기 후퇴의 벼랑 끝에 계속해서 서 있게 될지 실마리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디니 리서치의 애드 야디니 대표는 "중요 중앙은행은 다른 라운드의 완화조치를 내놓고 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부양하고 2% 물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예상한 만큼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그들은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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