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이 좁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1,19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변동 폭도 크지 않았고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만큼 달러-원도 이날 조용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해외브로커들은 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0.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3.30원) 대비 1.65원 내린 셈이다.

추석을 앞두고 급한 물량은 대부분 처리된 상태로 보인다.

서울환시 포지션도 가벼운 상태다.

장중 1,190원대를 하향 이탈하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으나 저점 결제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1,190원 선이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7.00∼1,19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중국이 적격외국기관투자자의 투자 한도를 폐지하는 등의 뉴스가 나왔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뉴스는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 긴장이 누그러질수 있는 재료다. 다만, 통화시장은 아직 조용한 분위기다. 오늘 장중 흐름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급한 물량은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조용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포지션 플레이도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달러-원이 이틀 연속 1,180원대를 찍은 만큼 새로운 하단이 형성되는지, 혹은 추가 하락을 시도하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중 거래 레인지는 좁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7.00~1,193.00원

◇ B은행 딜러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며 변동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 협상 기대감으로 1,190원대를 하향 이탈하려는 시도가 계속 나오고 있으나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도 계속 나오고 있다. 또, 역외 포지션 조정이 끝나 강한 플레이가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다.

예상 레인지: 1,187.00~1,194.00원

◇ C은행 딜러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남아있어서 1,19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로컬에서는 결제 우위인 상황이라 하단 지지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장중 1,180원을 시도하고 재차 1,190원대를 회복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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