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널드 콘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 전 부의장은 10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오는 17~18일 회의 때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금리를 내릴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며 경제 상황이 양호하고 2%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업률도 낮지만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 전쟁과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도 목표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콘 전 부의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금리를 인하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보험성 인하를 재차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후 정책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콘 전 부의장은 시장이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더들리 전 총재는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아야 한다며 미국 및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콘 전 부의장은 틀린 데다 해롭기까지 한 판단이라면서 연준은 정치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의무 이행을 위해 최선의 경제 분석을 해야 한다며 스토리를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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