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했다.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대비 7.2% 늘었다는 소식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6틱 하락한 110.8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08계약 팔았고 증권이 45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35틱 빠진 133.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78계약 팔았고 보험이 157계약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8.78bp 상승한 1.7334%, 2년물은 7.71bp 오른 1.6740%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지난 2거래일 동안 16bp 이상 올랐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을 반영해 장 초반 약세를 지속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상승으로 연결됐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 실적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 의지가 줄어든 가운데 대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물은 레벨이 높아진 만큼 매수로 접근하려는 시도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데다 ECB 회의 기대도 줄어들었다"며 "수출 실적도 반등하고 있어서 복합적으로 채권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통안채를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왔는데, 2년 금리가 1.3%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기술적 매수가 나타나는 듯하다"며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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