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LSA의 에릭 피시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긴장 여파로 위안화가 달러화당 7.3 위안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1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오른 7.1106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피시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어떻게 거래되는지 살펴보면, 위안화가 관세 영향을 상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매우 분명하게 증명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낮출 힘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위안화 방향성과 관련, 다수의 전문가는 무역전쟁 진행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는 게 CNBC의 설명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며 달러-위안 환율 7위안선 상향 돌파를 용인한 바 있다.
피시윅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위안화 가치에 대해서는 반대로 예상했다.
위안화가 2020년에 접어들면서 미국 달러화 때문에 다소 강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감세 효과가 약화하면서 미국 경제도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줄곧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고 가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피시윅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금리 인하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런 이유로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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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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