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금융회사 찰스 슈와브가 저금리 여파를 고려해 감원을 단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찰스 슈와브가 인력의 3% 수준인 6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며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찰스 슈와브 대변인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고 고객 서비스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 비용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에 실행될 예정이다.

금리에 민감한 찰스 슈와브의 은행 사업 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창출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수익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소식통은 찰스 슈와브의 금리 전망이 빗나갔다며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찰스 슈와브는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며 개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일부 자산을 현금으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는데 이는 금리가 높을 때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다.

신문은 고객 관리 업무를 포함한 소매 사업 부문 중심의 감원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른 사업부에서도 해고자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찰스 슈와브는 지난 7월 두 명의 고위 간부를 해고했는데 둘 중 한 명은 소매 사업 총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