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시장이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개선되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 회의에서 "8월 고용개선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와 추세가 아닐 수 없다"며 "추세적 모습으로 착근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45만2천명 늘어 29개월 만에 최고 증가 폭을 나타냈다. 15~64세 기준 고용률은 67.0%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용직 근로자가 49만3천명이나 증가하고, 상용직 비중 또한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며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54만5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 질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지표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 폭 완화와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 확대, 임시 일용직 취업자 수의 증가세 전환을 언급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9만4천명 감소했지만, 8월에는 감소 폭이 2만4천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8월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9만9천명 증가해 지난 7월(33만8천명)보다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3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임시 일용직은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했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고용지표 개선이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장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물론 고용회복과 분배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 대응, 중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 및 미래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지속해서 매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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