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평가 학장' 다모다란 "비즈니스 모델, 매우 취약"

"미미한 경제 동요에도 민감"..부채 238억 弗 평가

소프트뱅크 투자 때 평가액 470억 弗의 30%에 불과

소식통 "위워크, IPO 목표가 잇따라 하향..소프트뱅크, 상장 철회 종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사무 공간 공유 플랫폼 위 컴퍼니(옛 명칭: 위워크) 기업 가치가 최신 시장 평가보다 훨씬 더 낮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고 CNBC가 11일 보도했다.

CNBC는 '가치 평가의 학장'으로 불리는 어스워스 다모다란 뉴욕 경영대학원 재정학 교수가 위워크 가치가 14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위워크가 소프트뱅크 투자를 받을 때 평가된 470억 달러와 비교해 70%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CNBC가 비교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위워크 부채를 약 238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위워크가 궁극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칼날에 얹혀있는 격"이라면서 "따라서 아주 미미한 경제적 동요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우존스를 비롯한 외신은 지난 8일 위워크가 곧 실행될 것으로 관측돼온 상장 때 기업 가치를 애초 470억 달러로 평가받으려던 것을 200억 달러로 대폭 낮췄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흘 사이 두 번째로 낮춰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외부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이번 주 위워크 상장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애초 9일로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진 로드쇼도 이뤄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와 산하 비전 펀드는 위워크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