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곧 108엔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7.78엔까지 상승해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후퇴했다.

노무라증권은 "미·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엔화가 올해 최저치에서 절반 정도 회복된 수준까지 엔화 약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엔화 가치 최저치(달러-엔 환율 기준 최고치)는 지난 4월에 기록한 112.40엔이다. 최고치(달러-엔 최저치)는 지난 8월 말 기록한 104.45엔으로, 그 중간 지점이 바로 108엔대다.

한편 1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나, 양적 완화가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어 양적 완화까지 발을 내딛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시장 예상보다 제한적인 완화로 유로존 금리가 오르고 이 여파로 미국 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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