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 주요 주가지수가 최근 불안을 딛고 연고점 부근까지 반등한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향후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은 물론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인버네스 카운셀의 팀 크리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여전히 실제 무역 합의가 가능하고 백악관과 중국의 움직임은 단지 협상 전략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의 기대"라며 "하지만 이런 믿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중국 정부의 성명에 따라 날마다 흔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적절한 시점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중 협상 관련 약간의 화해 신호가 있다"면서 "시장은 미·중 무역 관련 어떠한 진전에도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반면 제프리스의 톰 시몬스 경제학자는 "ECB가 공격적인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있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계산이 달라질 수 있고, 그런 위험에 대한 우려로 포지션을 축소하는 움직임도 많다"고 지적했다.

씨티 펄스널 웰쓰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대표는 "성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결정자들의 정책을 관망하는 중"이라면서 "미 중 무역 대화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 등을 고려하면 경제 전망이 어떤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증시의 약세 흐름을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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