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2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미국이 내달 1일 계획한 대중 관세율 인상 조처를 2주 뒤로 미룬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9엔(0.17%) 높은 107.97엔을, 유로-엔 환율은 0.21엔(0.18%) 오른 118.87엔을 기록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양국의 무역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화 약세를 유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2천500억달러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내달 1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인상 시기를 10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선의의 표현으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이 있었고 중국이 오는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는 것을 고려한 합의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음 주에 실무진 협상을 하고 내달 초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 관세율 인상 시기는 양국의 고위급 협상 이후로 미뤄졌다. 협의 결과가 관세율 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는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상 연기 소식에 개장 직후 1% 이상 오르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63.41포인트(0.76%) 높은 21,761.17을, 토픽스지수는 7.27포인트(0.46%) 오른 1,590.93을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와 미국 주가 지수 선물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역외 거래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158위안(0.22%) 낮은 7.0923위안을 기록했다.

E-미니 기준으로 S&P 500 지수 선물은 전장 보다 14.50포인트(0.48%) 높은 3,016.50을, 나스닥 100 선물은 58.00포인트(0.74%) 뛴 7,947.75를 나타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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