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추세 추종 트레이더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추세 추종 투자자의 성과를 추적하는 지수인 SG 트렌드 인덱스가 지난 3일부터 4.8% 급락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현재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 기록했던 저점인 1.90%에서 34bp 상승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저점인 1.43%에서 33bp 반등한 상태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하락한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대규모 입찰 부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대 이하의 완화책을 꺼낼 것이란 전망 등이 국채 금리를 밀어올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앞서가는 경향이 있다며, 채권시장 변동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로 전략가는 지난 7월 분석에서 CTA나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최대 예상손실액(VaR)의 충격에 민감하다며, 미 장기 국채나 유럽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되돌려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추세 추종 투자자들이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되감으면 VaR에 민감한 다른 트레이더들의 매도도 촉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 경우 경제 여건이나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전망에 변화가 없음에도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SG 트렌드 인덱스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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