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2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2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287위안(0.40%) 낮은 7.0794위안을 기록했다.

일부 외신과 외환 정보 사이트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선의에 화답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2천500억달러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내달 1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인상 시기를 10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선의의 표현으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이 있었고 중국이 오는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는 것을 고려한 합의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다음 주 예정된 실무진 협상과 내달 초 열리는 고위급 협의를 앞두고 양국이 한 걸음씩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면서 무역갈등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했다.

위안화는 미국의 선의에 중국이 그에 상응하는 유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반면 안전 통화인 엔화 가치는 무역 긴장 완화로 낙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8엔(0.26%) 높은 108.06엔을 나타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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