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율 인상 조치를 예정보다 미룬다고 밝히면서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높아졌지만 양측의 무역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CNBC에 따르면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인 제임스 맥코맥은 미·중 무역긴장 완화는 환영할만한 일이나 양측이 곧 '실질적 (갈등) 해결'에 이를 것이라고 보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과 관련한 상황은) 빠르게 변화한다"며 "솔직히 말해서 미국 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맥코맥은 작은 양보를 두고 해결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나치게 해석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NG의 아이리스 팡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이 일부 품목을 대미 추가관세 대상에서 면제했지만 미국에 대한 스탠스를 완화한 것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5월부터 면제를 검토해왔다며, 이는 미국의 대한 선의의 제스처라기보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팡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예정된) 무역협상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국이 지난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단호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익스체인지의 대니얼 제라드 투자·리스크 고문 헤드도 미·중 무역전쟁이 예측 불가하다며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리스크 자산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조언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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