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대중 관세율 인상 시점을 늦춘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주례 브리핑에서 양국이 무역 협상을 위해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관련해 가격을 문의하기 시작했다면서 구매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 주 예정된 실무진 협의와 내달 초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2천500억달러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내달 1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인상 시기를 10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선의의 표현으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이 있었고 중국이 오는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는 것을 고려한 합의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앞서 중국이 16가지 품목을 대미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한데 따른 보답으로 풀이됐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 연기에 환영한다는 입장 표명과 함께 농산물 수입 규제를 풀며 화답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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