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근원 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올랐다.

12일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시장 전망 0.1% 상승에 부합했다.

지난 7월의 0.3%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CPI는 지난 5~6월 0.1%를 기록한 이후 7월에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8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8% 상승에 다소 못 미쳤다.

반면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4%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2.3% 상승을 상회했다.

8월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점이 헤드라인 물가를 낮췄다.

8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8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8월 주거 비용은 0.2% 올랐다. 의료 서비스는 0.9% 상승했다.

8월 신차 가격은 0.1% 내렸지만, 중고차 가격은 1.1% 상승했다.

저널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다른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노동부는 8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간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 올랐다.

주간 기준 실질 임금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2% 올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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