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대통령 선거 전까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대선 전까지 경기 침체 가능성은 75%에 달하며, 회사채 시장에 곧 일어날 위기가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건들락은 런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저항할 수 없는 권력이지만, 중국은 그의 대통령직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 있는 많은 동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중국 모두 무역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측은 백악관 재임자의 선거 패배 가능성을 기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 재산권이 다뤄지지 않는 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중국은 그런 거래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건들락은 미국과 글로벌 주식시장과 거의 동시에 정점을 찍은 구매자관리지수가 하락한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채 시장의 위기를 예견하며 투자등급 채권의 3분의 1이 실제 하이일드로 평가돼야 한다는 모건스탠리의 연구에 주목했다.

그는 "회사채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했고, 높은 레버리지를 보인다"며 "침체가 왔을 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건들락은 미국 침체 가능성이 증가한 뉴욕 연은의 모델 등을 지목하면서도 "고용 증가가 둔화한다 해도 실업청구 지표 등은 강한 고용시장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도 "침체한 상태를 이어가겠지만, 2008년 스타일의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너스 국채금리와 관련해 "중앙은행이나 규제 대상 연금, 보험 펀드만이 그런 마이너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들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주 25bp 금리 인하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기보다 경제 논의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시장의 우호적이지 않은 반응을 얻은 이후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는 발언을 철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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