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2019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1개월 동안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간 재정적자가 1조7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회계연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1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8월까지 11개월간 미 정부의 세입은 3조1천억 달러로 3% 늘었다. 재정지출은 4조1천억 달러로 7% 증가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군사 지출이 늘어났고 미 국채 금리 관련 비용이 커졌고 회계연도 초 세입이 줄어든 것 등으로 인해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통상 경제가 강한 모습을 나타내면 가계와 기업 수입이 증가해 정부 세입이 높아져 재정적자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미국 경제는 10년 연속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의 재정 적자는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WSJ은 이는 2017년도의 세제개편과 2018년 예산안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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