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소매판매 지표 호조로 강한 소비가 확인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6bp 오른 1.815%를 기록했다. 최근 6주 동안 가장 높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상승한 2.294%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오른 1.73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6.6bp에서 이날 7.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가 여전한 데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에서도 탄탄한 흐름이 확인됐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나 0.2%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지난 7월 수치는 0.7% 증가가 0.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제조업 등 수출이 둔화했지만, 미국 경제 확장을 뒷받침하는 소비는 건재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 기타 농산물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을 연기한 데 대한 화답이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중간 무역 합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 금리 인하와 무기한 채권매입 등을 포함한 종합 부양 패키지를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ECB 내에서 이런 조치에 의견일치가 부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JFD 그룹의 차라람보스 피소우로스 선임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중간 합의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이 무역 전선에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며 "이런 발언은 지적재산권과 농산물 구매를 교환해 일부 관세를 늦추거나 축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세계 양대 강국이 이견을 축소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더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위험 선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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