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대형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CNBC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가치 수조 달러 이상의 기업의 62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CNBC 설문 조사(CNBC Global CFO Council)에서 전 세계 CFO들은 무역 협상이 곧 해결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CFO들은 오히려 향후 6개월간 무역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무역 정책이 사업 위험 요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향상되는 중'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CFO리더십카운슬의 창립자 잭 맥콜라프는 "CFO들이 정책으로 인해 이 정도로 불안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35%는 "무역 정책이 가장 큰 외부 위험 요인"이라고 답했고 미국 내 CFO 중에서는 65%가 무역이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내 CFO들은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자본 지출이나 고용을 망설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맥콜라프 CFO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최근 무역 정책 변화와 관련된 목적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자신의 사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대답하는 CFO는 단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무역과 관련한 부정적 응답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CFO는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했고 미국 경제가 침체(리세션)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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