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증시에서 가치주가 모멘텀주를 역전하는 시장 로테이션이 발생한 것은 리플레이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네드 데이비스 전략가들은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등으로 추가 확장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가치주를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전까지만해도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이 이미 더는 진행될 수 없는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경기 하강을 예측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모멘텀 주에 투자를 늘렸다.

리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재정과 금융을 확대하면서 경기 회복을 꾀하는 통화 재팽창 정책을 의미한다.

통상 가치주와 관련해서는 가격이 낮을 때 사고 높을 때 파는 전략이 유명하다. 모멘텀주의 경우에는 분명하지 않지만 통상 가격이 높을 때 구매하고 더 높을 때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네드 데이비스의 전략가들은 "앞서 스몰캡 가치주가 대형 모멘텀주 수익률을 2거래일 넘게 5% 이상 상회한 것은 2016년 대선 이후였다"고 "이번 주 초 나타난 현상은 당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드 데이비스는 금광회사 등을 추종하는 펀드는 이번 주 15% 내렸다면서 이는 초 안전자산으로부터 투자자들이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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