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완화와 중앙은행의 부양책 등 호재에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반등한 상황에서 추가 위험투자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헬리오스 퀀티테이티브 리서치의 조 맬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주가 상승의 이면에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멘텀 주식에서 보다 저렴한 가치 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더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아담 크리사풀리 이사는 "미·중 중간단계 합의가 기본 시나리오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때문에 향후 단지 이런 가능성을 확인하는 뉴스에 대해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JCRA의 모리츠 스터징거 이사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양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이미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추가 양적완화는 성장과 물가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친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와 또 다른 QE가 경기 부양 측면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MAI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잘러 CIO는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해 소화하기 시작했으며, 최소한 지난 1주 동안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는 경감됐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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